이날 에이핑크는 "'유잼 걸그룹으로 소문났高'에서 왔다"며 "'아는 형님'을 '아는 누님'으로 바꾸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그를 입증하듯 에이핑크는 각종 개인기와 댄스 그리고 수준급의 입담을 뽐내며 방송 내내 '유잼'을 선사했다.
이어 에이핑크는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형님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싸이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손나은이 '뉴페이스' 안무를 즉석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호동은 "원래 조용한 성격 아니냐. 정말 언빌리버블"이라며 감탄하기도. 에이핑크 내 예능감 천재 보미 역시 '뉴페이스' 댄스 대란에 가세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리액션도 남달랐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사투리부터 형님들의 짓궂은 상황극에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웃음을 안겼다.특히 장점이 웃음이라며 잘 받아준다는 손나은은 형님들의 아무 말 대잔치에 연신 박장대소하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정은지는 장점에 '백이 있다'고 해 형님들을 의아하게 했다. 정은지는 "호동이가 내 든든한 백"이라며 "호동이랑 입을 맞춘 사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 역시 "입을 맞춘 건 팩트"라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강호동은 "옛날에 한 프로그램에서 이벤트식으로 곡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은지가 피처링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입을 맞췄던 듀엣곡 '1분 전' 무대를 소화하며 즐거움을 안겼다.
이어 윤보미는 "팬들이 내 체중을 보고 컴백 시기를 맞힌다"며 "컴백할 때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 살을 찌운 상태에서 컴백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욱이 손나은이 "연습생 때 월요일마다 몸무게를 재 몰래 음식을 사 화장실에 두고 멤버들이 돌아가며서 먹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걸그룹 다이어트의 고충을 털어놓은 것. 멤버들은 "(화장실이) 유일한 안식처였다"며 "처량해 보일 순 있지만 그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2교시 체육시간에는 신곡 홍보를 상품으로 걸고 '99초 팀워크 미션'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얼음을 배로 녹이며 고군분투했다. 서장훈의 활약으로 최종 승리는 에이핑크에게 돌아갔다. 에이핑크는 신곡 '파이브(FIVE)'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