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를 보여줬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침묵했다. 타율은 시즌 처음으로 2할 4푼 대로 떨어졌다.
밀워키근 26일(한국시간) 애틀란타 원정을 치렀다. 테임즈는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잔루 4개를 남기며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밀워키 타선은 11안타를 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테임즈는 선발 포수 매니 피냐와 함께 유이하게 안타를 치지 못한 선발 출장 선수가 됐다.
첫 타석에선 병살타를 쳤다. 1회초 선두 타자 에릭 소가드가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테임즈는 2루 땅볼을 쳤다.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무사 1·3루에서 3루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엔 2사 3루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엔 주자 없는 1사에서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19일 샌디에이고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최저 타율(0.253)을 기록한 그는 이후 23일 피츠버그전부터 애틀란타전 1·2차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침묵하며 2할 5푼 대 벽마저 깨졌다. 홈런도 1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8경기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6월 타율은 0.179에 불과하다.
한편, 테임즈는 침묵했지만 밀워키는 완승을 거뒀다. 1회 트래비스 쇼가 우측 대형 홈런을 치며 2점을 앞서갔고, 2회는 키언 브록스턴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3회 에르난 페레즈와 브록스턴의 적시타로 3점, 4회 도밍고 산타나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선발 투수 작 데이비스는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8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