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배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박광열 전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의원과 시도 및 시군구 임원 등 선거인당 총 132명 중 118명이 참가한 가운데 77표를 받아 40표에 그친 박 전 회장을 따돌렸다. 이로써 2020년 12월31일까지 대한배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오 회장은 대신고-명지대 출신으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실업배구 여자부 한일합섬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다. 또 카타르·아랍에미리트·바레인 클럽 감독 등을 맡았다. 이후 중동 지역에서 개인 사업을 한 그는 서울시배구협회, 한국대학배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아마 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기인 출신의 이점과 경험 및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협회의 오랜 과제였던 대표팀 지원과 아마 배구 활성화, 인적 쇄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