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관계자는 8일 "왕기춘이 이달 말까지만 전력분석관으로 일하기로 했다. 좋은 지도자를 잃는 것이기에 아쉬움이 크고, 대표팀에겐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한국 유도의 사상 첫 전력분석관을 발탁된 그는 작년 리우올림픽 노금메달 이후 침체기를 걷고 있는 한국 유도의 소방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가 후배들에게 경험과 기술면에서 도움을 주는 등 사실상 남자대표팀의 코치 역할을 해왔다.
남자 선수들은 "왕기춘 코치에게 배우면서 올림픽에 대한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다. 왕기춘을 잃은 한국 유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체자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