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 김동현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브랜뉴보이즈에서 MxM이라는 새 옷을 입었다. 브랜뉴 소속으로 함께 출연한 이대휘·박우진이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임영민과 김동현은 유닛 MXM로 움직인다. 'MIX & MATCH'의 약자이자, 'MORE X MORE'의 약자로 두 멤버의 매력을 합쳐 새로운 매력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와 함께 계속해서 더 성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새로운 시작점에 선 임영민과 김동현은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아직 우리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처음 얼굴을 알리는 자리라 부담이 됐다. 또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떨린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가짐은 '프듀2' 때와 정반대다. 임영민은 "연습생 신분이었을 땐 프로의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려 했고, 지금 데뷔를 앞둔 순간은 연습생 때의 간절했던 그 기분을 기억하려 한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동현은 " 생각 이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영민이 형이 항상 겸손하자고 말한다"며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유닛 준비하면서 진지한 대화의 자리도 가졌나. 임영민="따로 어딜 가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컨셉트도 논의하고 자작곡에 대해서도 물었다. 같이 살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24시간 붙어 있으니 이야기할 시간이 많다."
-숙소 생활은 어떤가. 임영민="동현이가 벌레를 무서워한다. 귀신은 안 무서워해도 벌레가 이 방에서 나오면 저 방까지 뛰어가는 친구다(웃음). '프듀2' 히든박스 찍을 때에도 벌레가 있을까봐 두려워서 손을 못 넣었던 것 같다." 김동현="숙소 수건이 하얀색이었는데 어느날 전부 분홍색이 되어 있었다. 왜 그럴까 싶었는데 영민이 형의 빨간 염색 때문이라니...지금 알았다." 임영민="내가 말 하지 않고 비밀리에 수건을 썼다. 빨간색 염색하니 물이 정말 잘 빠져서, 물이 안 빠진다는 샴푸도 구해 썼다."
-빨간색 헤어 덕분에 생긴 별명이 많다. 임영민="체리보이로 처음에 불렸는데 부모님이 토마토 농장을 하시는 걸 알고 토마토보이가 됐다. 염색을 처음 해봤는데 탈색하니까 정말 찢어질 것 처럼 아프더라. 사실 하기 싫었는데 이걸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생기니까 오히려 더 진하게 색깔 안 빠지게 해달라고 했다(웃음)."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를 기억하나. 임영민="JYP공채오디션을 준비하느라 2주동안 혼자 살았다. 스무살 대학 진학하러 다시 서울을 왔을 때에도 특별하게 감흥을 느낀 건 없었다. 주어진 목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사투리는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은 있었다."
-사투리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은데. 임영민="자기소개없이 노래, 춤을 보여주는 오디션이 있었다. 노래도 하고 춤을 해서 1차 통과 했는데 2차에서 자기소개를 하자마자 사투리가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결국 탈락했고 그 이후로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 말수가 줄어들었다. '프듀2'에서 부산 출신 친구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우진이도 그렇고 강다니엘, 황민현, 최민기 등이 있는데 민현이랑 민기는 서울에 산지 오래되어서 서울말 잘쓰더라."
-데뷔하면 이제 음악방송에서 가수로 만나겠다. 임영민="우리처럼 데뷔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핫샷, 뉴이스트 선배님도 음악방송에서 뵐 것 같다. 경쟁자라는 생각보다 다같이 잘 되어서 다시 만날 수 있는거니까 기쁘고 뿌듯하다.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비슷한 시기 듀오로 나오는 용국&시현도 있다. 임영민="용국이랑은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열어줘' 무대 이후 떨어지고 나서 용국이가 시현이랑 듀오 준비 한다고 말해줬을 정도로 친하다. 그때만해도 우리는 유닛 결정된 건 없어서 갑자기 이렇게 비슷한 시기 나올 줄은 몰랐다. 정말 응원한다. 유닛하면서 방송국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임영민은 '프듀2'에서 베네핏을 모두 받았는데 비결이 있나. 임영민="궁극적인 목표는 무대를 잘 하는 것이었다. 사실 '내꺼하자' 때만 해도 베네핏이 우선이었다. 그걸로 인해 국민프로듀서님들 눈에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베네핏은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열어줘'는 무대 잘해서 눈도장찍고, 직캠 멋있게 잘 찍어서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다. 오히려 그게 국민프로듀서님들의 마음에 통한 것 같다."
-'열어줘' 2배속 때도 열심히 하더라. 임영민="한 번 더 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비트가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켄타랑 동호는 춤도 못출 정도로 정신 없어 했던 기억이 난다. 하다보니 그 템포에 적응이 되어서 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프듀2'로 얻은게 있다면. 임영민="표정이랑 말이 진짜 많이 늘었던 것 같다. 또 잠 안 자는거 잘한다. 연습하면서 2시간씩 자고 그랬다. 무대에만 신경쓰니까 상대적으로 분량은 적었던 것 같다. 아쉬움은 없다."
-가족들이 응원도 해줬나. 임영민="네 인생은 너가 만들어가는 거라고 말씀해주시고 뒤에어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편이다. '프듀2' 때에도 그정도로만 저를 지켜봐주실 줄 알았는데 엄마가 '아빠가 하루종일 너에 관해 서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놀랐다. 엄마도 부녀회에 플랜카드 건다고 해서 극구 말렸는데 결국 걸렸다. 형도 공부만 하고 해서 별로 이야기 안했는데 홍보도 많이 해주고 도움을 많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