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아 프로듀싱 아래 걸크러시 '도깨비'를 선보였던 씨엘씨가 또 옷을 갈아입었다. 처음으로 알앤비 소울 장르에 도전해 청순 분위기를 발산했다. 이번엔 큐브 소속 연습생 유선호의 도움을 받았다.
씨엘씨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FREE'S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 8월 컴백 가수들이 많은데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활동을 기대했다.
대선배 소녀시대부터 신인 워너원까지 컴백 달력을 꽉 채운 8월에 씨엘씨가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프리즘'에 있다. '프리즘'은 한 가지 빛을 여러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프리즘처럼 어떤 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씨엘씨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멤버 권은빈이 아이디어를 내서 정해진 앨범으로 더욱 씨엘씨만의 색깔을 어필할 수 있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1980년대 후반 신스 팝으로 레트로한 사운드의 알앤비 소울 장르의 노래다. 가사는 시간이 지나 처음과는 달라졌다고 느끼는 남자친구에 대한 외로움과 투정 섞인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멤버들은 "SES나 핑클 선배님을 연상할 수 있다. 연습생 때 선배님들의 노래로 춤을 많이 췄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티저에는 유선호 연습생이 출연해 '프듀2'의 화제성을 끌어왔는데, 씨엘씨는 "방송 보면서 응원했다. 라이관린, 유선호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다. 라이관린은 8월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만큼 같은 시기 활동하게 됐는데 지금 이 상황이 굉장히 신기하다"고 전했다.
데뷔 시절 '앙큼'부터 지금의 '청순'까지 변신을 거듭한 씨엘씨는 "그동안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콘셉트가 있건 다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앨범엔 다양한 장르가 수록되어 있는 만큼 씨엘씨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