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양주시의 한 숙소에서 낸시랭이 함께 술을 마신 가수 A씨를 112에 신고했다. 전화에서 낸시랭은 "(A씨가)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사기를 친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에게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실제로 A씨는 사진을 찍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낸시랭이 A씨의 행동을 오해했거나 술에 취해 잘못 신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 당시 낸시랭은 전날부터 술을 마셔 취해 있었고, 신고 이후 인근 파출소에 출석해서는 "변호사가 온 뒤 말하겠다"며 진술을 하지 않다가 이후 지인과 함께 그냥 귀가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다 마신 뒤 방으로 옮겨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낸시랭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낸시랭과 A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양주시의 한 중장비교육센터에서 굴착기 등의 면허를 따기 위해 합숙 교육을 받았고, 전날 합격해 함께 술을 마셨다. 사건 하루 전날 낸시랭은 트위터에 "아침부터 일어나 하루종일 미스티랑 성미랑 같이 굴삭기&스키로더& 지게차 3가지다 면허증 따기 도전함. 하루종일 실기교육 받는 중"이라며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