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차세대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HTML5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HTML5 게임 개발업체인 후딘, 37후위 등 중국 게임개발사들과 뮤 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HTML5 게임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웹젠은 중국에서 우선 출시를 목표로 해당 게임사들과 여러 HTML5 게임들을 제작하고, 모든 게임들은 한국에서 웹젠이 직접 퍼블리싱를 맡는다.
웹젠은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HTML5 게임 개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중국의 유력 개발사들과 HTML5 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5)는 차세대 웹문서 표준으로서 텍스트와 하이퍼링크만을 표시하던 HTML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앱까지 표현·제공하도록 진화한 웹프로그래밍 언어다.
HTML5 기반의 게임은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웹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모바일 기기용 앱이나 별도의 게임기가 필요 없고, 스마트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해 유력한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HTML5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슈팅·액션·퍼즐 등의 캐주얼게임이 주로 제작됐으나, 웹게임이 주요 게임시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는 2014년 HTML5 표준이 공개된 후 게임 개발 기술도 계속 발전해왔다.
현재 HTML5 관련 기술은 HTML5 기반의 MMORPG가 제작될 정도로 향상됐으며, 일본의 HTML5 게임 시장도 빠른 성장하고 있다.
웹젠 측은 "앱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이후 HTML5 게임들이 스마트기기 등에서 중요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외 관련업체들과 기술 개발 및 협력·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