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전파를 타는 '명불허전'은 전작 '비밀의 숲' 조선시대 한의사와 현대 의사의 만남을 그린 작품. 의학드라마에 타임슬립 소재를 더하고, 여기에 코미디로 버무렸다. 장르의 종합선물세트인 셈.
전작 '비밀의 숲'이 높은 퀄리티로 호평 받은 가운데, '명불허전'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tvN '명불허전'(16) 줄거리: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와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가 400년을 뛰어 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 출연자: 김남길·김아중·유민규·문가영 등.
김진석(●●◐○○) 볼거리: 4년 만에 드라마 출연인 김남길과 김아중의 조합이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올해 눈에 띄는 의드가 없었는데 시기적으로도 딱이다. 뺄거리: 또 타임슬립이다. 이러다 타임슬립 빼곤 드라마 안 나올 기세다.의술과 타임슬립, 과거 '닥터 진'이 연상된다.
황소영(●●◐○○) 볼거리: 김남길이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무언가 한방을 기대케 한다. 김아중의 연기력 역시 한층 성숙해져 김남길과의 케미가 기대 요소. 뺄거리: tvN 드라마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밀의숲'이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 상황. '명불허전'에 대한 관심도도 그다지 높진 않다.
박정선(●●●○○) 볼거리: 김남길이 진지하고 재미없는 배우라 느낀다면 오산이다. 사실 그는 코미디 연기에 강하다. 영화 '해적'에서 그러했듯, 귀여운 지질미를 맘껏 드러내며 웃음 사냥에 나선다. 많이 본 듯한 장르를 다 모은 듯 보이지만, 이 장르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뺄거리: '비밀의 숲'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호평 받은 작품에 이어 전파를 타는 코미디 드라마라 유치하다는 평을 들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