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은 극중 강수그룹 변강수 회자의 차남 변혁을 연기한다. 시도 때도 없이 근본 없는 싯구절을 읊조리는 낭만주의자. 재즈와 클래식에 조예가 깊고 산해진미를 구별해내는 탁월한 미각을 갖고 있으며 명품만 걸치는 최첨단 패션 감각을 지녔다. 순수하고 사랑의 충만함을 믿고 사람들의 선의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세상의 어두운 면이라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맑은 영혼이다.
강소라는 비정규직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 백준을 맡는다. 낙원 오피스텔 옥탑방에 살고 있는 아가씨로 6월에 태어나 이름이 준이다. 과외나 학원 한번 제대로 다닌 적 없지만 번듯한 대학 나왔고 조건도 자질도 빠지지 않지만 정규직 진입이 어려워 생계형 프리터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최시원은 18일 전역했다. 전역과 동시에 차기작을 골라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강소라는 지난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 드라마. 현재 영화 '엄복동' 촬영에 한창으로 끝나는 대로 '변혁의 사랑'에 합류한다.
'변혁의 사랑'은 나면서부터 주어진 것들의 귀중함을 모르고 살다가 난데없이 변두리 원룸촌에 떨어져 몰랐던 세상을 경험하는 금수저 재벌 3세와 가진 것 없으나 결코 좌절하지 않는 그래서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흙수저 캔디, 금수저가 되고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다가 인생에서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동수저 엘리트까지. 세 청춘들의 성공과 좌절,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슈퍼대디 열'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를 연출한 송현욱 PD가 메가폰을 들고 '욱씨남정기'를 쓴 주현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