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파업 찬반투표로 조용할 날 없는 MBC가 이번엔 과잉 취재 논란에 휩싸였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9월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제작 거부 의사와 함께 총파업 동참 의사를 전하며 총파업을 코앞에 둔 위기일발 상황.
그런 가운데,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선 송선미 남편의 피살 사건을 다뤘다. 법무법인 직원의 인터뷰와 고인의 외조부 업적, 피의자의 흉기 구입 과정, 유족에게 전하는 사과 등이 담겼다. 문제는 장례식장에서의 모습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 것. 상복을 입고 상을 치르는 송선미의 모습과 송선미를 위로하는 동료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해 과잉 취재 논란이 일었다.
MBC 측은 일간스포츠에 "외주 제작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 중이다. 일단 다시 보기와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협의해서 삭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굳이 MBC 일일극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인 송선미를 MBC에서 나서서 다룰 필요가 있었냐고 묻자 "이 역시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