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임창정·정상훈은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상훈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기분 좋았다. 형들과 같이 한다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며 "혹시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형들이 많이 챙겨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컬투는 장난스레 "누가 되진 않았죠?"라고 물었고, 정상훈은 "누가요?"라고 센스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합이 너무 잘 맞았다. 촬영 현장이 굉장히 민주적이었다. 100% 합의가 안 되면 촬영에 안 들어갔다. 거수를 하라고 해 반대 의견이 나오면 '소수의견까지 수렴해보자'라는 식으로 신을 더 발전적으로 고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공형진은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공형진은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한 식구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격의 없이 지내려고 했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인텐시트의 절반을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상훈은 "저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리 다 받았다"라고, 공형진은 "앞에서 두 분이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뭐라고 해야 하나"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월 둘째 주 가수로의 컴백 시기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10월 둘째 주쯤 앨범이 나올 예정인데, 아직 악상이 다 떠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저는 살짝 들어봤는데, 진짜 곡이 좋다. 특히 가사가 좋다"며 "또 한 번 크게 뒤집으실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한 정상훈은 요즘 대세로 발돋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바, 차기작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상훈은 "원래 연극 계획이 있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며 "무대에 대한 공포가 있다. 연습이 안 되면 발가벗겨진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관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오시는 것 아니냐. 그것에 대한 책임감으로 공연을 할 때에는 연습할 수 있도록 앞에 스케줄을 비우는 편이다. 요즘은 스케줄이 많아 공연은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 사람이 출연하는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인질극이다. 오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