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만큼이나 찾기 어려운 그 남자의 마음 속 정답. 한 가지 행동으로 수백만가지 해석을 하는 여자들을 위한 공감송이 탄생했다.
프라이머리는 30일 오후 6시 새 앨범 'POP(팝)'을 발표하고 2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냈다. 사랑을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여섯 트랙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가창라인업으로는 소유, 하이라이트 양요섭, 인피니트 김성규, EXID 솔지, B1A4 산들, 갓세븐 JB가 참여해 20대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롸잇?'은 소유와 호흡한 노래로 남자의 사소한 행동을 확대해석하며 "맞지?" 확인받고 싶어 하는 여자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허스키하면서도 달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소유가 화자가 되어 노래를 부른다.
"딱 오해하기 쉽게 만들잖아 네가/ 지금도 하는 그건 뭔데 stop…그냥 좋다 싫다 한마디가 어려운 걸까/ 그런 사인 거야 아닌 거야 헷갈리는 중이야?/ 뭐야 right? right? my boo/ 지금 네 맘 right? right? my boo/ 우유부단한 게 성격이야 뭐야/ 나는 좀 확실한 걸 원해 사람 사이 관계"
'롸잇?'이 확신에 없는 사이를 표현했다면 산들이 부른 '마중'은 남자의 확고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널 빨리 보려고 마중가는 길이야"라고 고백하며 여심을 설레게 한다. 여자의 두근거리는 마음은 솔지가 노래했다. "보고프다, 고프다"라는 가사로 재치있는 '다이어트'를 완성했다.
양요섭은 남자의 질투를 '툭'으로 표현했고, 김성규는 더 나아가 "잘 봐 그 남자완 달라 차원이 다르잖아"라며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드라마'를 불렀다. 마지막 여섯 번째 트랙을 채운 JB는 이별 후 공허한 남자의 마음을 침묵이라는 뜻의 '허쉬'로 달랬다.
뮤직비디오는 각 노래의 분위기에 맞춰 남녀 커플이 열연한다. 다정한 모습이었다가 끝내 실루엣으로 변한 흔적으로 이별을 암시했다. 컬러풀한 이미지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프라이머리는 "무겁지 않고 가볍게 작업한 곡들이라 모두가 공감을 가질 만한 주제들 위주로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트렌디한 것은 시대를 타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도 사운드적으로도 최대한 시대가 반영되지 않게 작업하고 싶었다"며 공감 이야기를 풀어낸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