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열렸다. 2015년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전국투어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의 8곡의 콜라보를 예정했다. 오프닝은 '내 모든 것' '줄리엣' 두 곡으로 열었다.
히트곡 무대는 후배 방탄소년단과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 위에서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춤선을 오갔다. 랩몬스터 슈가와 '난 알아요'를, 제이홉 지민과 '이 밤이 깊어 가지만'·'환상 속의 그대', 뷔 정국과 '하여가'를 꾸몄다.
서태지는 "뷔 정국과 서태지와 아들들을 결성했다"고 했다. 서태지는 후배들과 춤을 췄다. 죽지 않은 그의 몸놀림에 탄성이 터졌다. 이어진 '너에게'에서는 서태지가 레드 의상을, 진이 노란 옷을 입고 시선을 끌었다. 지민의 솔로 댄스퍼포먼스가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은 '교실이데아'에서 완전체로 다시 등장했다.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족해"라는 구간에서 떼창이 터졌다. 지민은 "오늘 분위기 대박이다", 뷔는 "오늘 정말 좋다"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