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드라마 '사자'(四子)의 제작사 측은 소희정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극 중 소희정은 나나(여린)의 모친 명자 역으로 등장한다.
'사자'는 인간에게서 희망의 답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쫄깃한 로맨스 액션 추리 드라마다.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똑같이 닮은 남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새로운 컬러의 로맨스와 미스터리적인 요소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앞서 박해진과 나나가 각각 1인 4역의 남자주인공 강일훈과 강력반 형사 여린 역으로, 조현재가 일훈의 형 강일권, 곽시양이 엘리트 경찰 최진수, 경수진이 사회부 기자 박현수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 지은 상황. 여기에 소희정까지 가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희정이 분할 명자는 에너제틱하고 대찬 성격의 어머니로 딸 나나와 렌(여훈)에게 친구같은 어머니이기도 하다. 사람을 좋아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의 인물이지만 때론 남몰래 눈물을 짓기도 하는 명자는 극에서 빠질 수 없는 유쾌함과 미스테리함을 동시에 주는 극성이 강한 인물로 등장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소희정 배우는 개성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이번 명자 역할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대학로 연극 무대로 데뷔, 연기경력 25년차인 베테랑 배우인 소희정은 MBC '가화만사성'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거쳐 최근 성공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각광받았다. 이번엔 또 어떠한 변신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자'는 영화 '원더풀라디오'(2011), '미쓰와이프'(2015)의 각본 및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는 감독으로 활약한 김제영 작가와 SBS '결혼의 여신'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의 오진석 PD가 만난다. 내년 초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후 2018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