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민정은 한국에서의 방송 활동에 대해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뭐하냐고 물으면 제가 나온 '복면가왕'을 다시 보고 있다고 할 정도다"라며 "'딸은 내가 잘 키울게. 한국 가서 좀 살다와도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정환은 "남편은 큰 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다"고 이간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 생활도 전했다. 서민정은 "할리우드 영화로만 뉴욕을 접했다"면서 "해가 지면 밖을 안 나갔다. 결혼반지를 끼고 나가면 손가락을 잘라간다는 말이 있어 가장 허름하게 세수나 화장도 안 하고 나갔다. 지갑과 핸드백도 놔두고 검은색 비닐봉지에 돈을 가지고 다녔다. 언제든 도망칠 수 있게 운동화도 신고 나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아원에 아이를 데려다줄 때 어색하고 영어도 짧아 학부모 사이에 잘 못 끼었다. 그중 한국인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저를 한국의 제니퍼 에니스톤이라고 말을 해줬다. 그 후 미국 엄마들이 저만 보면 '왜 코리안 제니퍼 에니스톤이라고 말 안 했냐'고 하더라"고 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라면도 못 끓였지만 이제는 뉴욕의 서장금이라고. 서민정은 "고시 고부하듯이 요리책을 사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연습을 했다. 잘은 못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정도로 한다"며 뉴욕 내에서 김밥 홍보대사로 활약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희망요리로 뉴욕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뉴욕댁의 쇼미더한식'과 '최후의 만찬 먹고 거침없이 뉴욕행!'을 주문했다. 서민정은 "이경규 선배님이 '녹화 시간이 왜 10시간이나 걸리냐'고 그러시지 않았냐. 그런데 전 그것 때문에 '냉부'를 선택했다. 녹화가 빨리 끝나면 너무 아쉽지 않냐. 벌써 초조하다"고 고별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번째 대결은 오세득과 유현수의 맞대결. 오세득은 불고기를 응용한 세 가지 한식 요리인 '거침없이 불고기'를, 유현수는 다섯 코스 요리의 '장금이 브런치'를 요리했다. 승자는 오세득. 서민정은 "손님 왔을 때 예쁘게 대접하기 정말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정호영과 이연복이 맞붙었다. 정호영은 매콤한 데리야키 볶음과 규카츠 요리인 '데리만족'을, 이연복은 고양이귀면을 넣은 낙지삼겹볶음 요리인 '귀한 만찬'을 만들었다. 승자는 이연복. 서민정은 "딸 임신했을 때 낙지볶음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진 보면서 울었는데, 그때 먹고 싶었던 바로 그 맛이다. 낙지가 하나도 안 질기고 부드러우면서 되게 쫄깃쫄깃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