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인의 사랑'이 개봉 10일차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수기 속 가을 극장가 의미있는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시인의 사랑'은 지난 9월 14일 개봉 이후 10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인의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일찌감치 궁금증과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마음을 울리는 시나리오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부문 최우수상, 관객상 2관왕을 수상하며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받으며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데뷔작의 탄생을 알렸다. 비수기 가을 극장가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시인의 사랑'은 올가을 감성 드라마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잔잔한 관객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시인의 사랑'의 흥행 포인트는 시인, 아내, 소년을 연기한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이 선사하는 3인 3색 앙상블이다. 팍팍한 현실과 아름다운 시 세계에서 고뇌하는 시인 택기, 시인을 구박하면서도 세상에서 그를 가장 사랑하는 아내 강순,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함부로 아름다운 소년 세윤까지, 쉬이 잊히지 않을 특별한 캐릭터들과의 조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영화의 두 번째 흥행 포인트는 바로 제주와 시의 만남이다. 아름다움과 쓸쓸함을 동시에 머금은 제주도의 풍광이 캐릭터들의 진한 감정과 어우러져 강렬한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누구나 공감할만한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현택훈 '마음의 곶자왈', 김소연 '그래서', 기형도 '희망' 등 감각적인 시들을 통해 문학적으로 풀어내어 특별한 감성을 배가시킨다. '시인의 사랑'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