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지구방위대FC(지구방위대) 스페셜 매치에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지구방위대는 지난 3일 SBS스포츠팀과 배다골 풋살파크에서 스페셜 매치를 가졌다. SBS스포츠팀은 해설진과 PD들로 구성됐다.
박문성 해설위원과 지구방위대 선수 이천수 해설위원은 이날 후반전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처음 입을 맞췄지만 마치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콤비처럼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다.
박문성 위원은 경기 중 골키퍼로 나선 최진철을 향해 “골키퍼가 최진철 선수로 바뀌니깐 확실히 안정감이 생긴다”며 칭찬했다. 이에 이천수 위원은 “최근 골키퍼는 빌드업이 되어야 하는데 최진철 선수는 선수 출신이라 빌드업이 잘 된다”며 답했다.
박문성 위원이 “김병지 선수는 선수 출신이 아닌가요?”라고 묻자 이천수 위원은 “김병지 선수는... 골키퍼에요, 발을 좀 쓸 줄 아는 골키퍼”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2002 월드컵 스타와 해설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축구선수로서 경험도 많고 말도 워낙 잘한다. 이미 가진 것이 많다. 함께 해설할 수 있어 즐거웠다. 이천수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천수 해설위원도 “처음이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본 것 같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 정식 경기에서 함께 중계하는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은퇴 후 지난 2016년 3월 JTBC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이천수, 박문성 두 해설위원의 환상 호흡은 28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