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토르: 라그나로크' '주키퍼스 와이프' '히든 아이덴티티' 등 걸크러쉬 여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한다.
9월초 개봉된 '매혹당한 사람들'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세 명의 여배우가 열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배우 중 한명인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아 칸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세기말 인전 드문 마을에 부상당한 군인이 구조되고 7명의 비밀스런 여인들이 살고있는 대저택에 머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니콜 키드먼과 커스틴 던스트, 엘르 페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황금연휴가 끝나고 10월 극장가를 찾아올 '히든 아이덴티티'와 '주키퍼스 와이프' 역시 각자 다른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언더월드'의 여전사에서 비밀을 간직한 치명적인 매력의 귀부인 일라이저 역할로 연기변신한 케이트 베킨세일이 '히든 아이덴티티'에서 다시 한번 광기어린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차대전을 무대로 폴란드의 유대인 학살을 피하려는 동물원의 비밀작전을 그린 '주키퍼스 와이프' 역시 제시카 차스테인의 우아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마지막으로 10월말 최고의 화제작인 '토르: 라그나로크'는 마블 최초의 여성빌런 헤라의 등장을 예고하며 주연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의 미친 연기력이 눈길을 끈다.
역대 시리즈 최고의 압도적 스펙터클을 예고하며 돌아온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죽음의 여신 헬라와 토르의 대결을 다룬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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