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선택할 때 저렴한 가격이나 할인 혜택보다 지리적 접근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직영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46%가 주유소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성인남녀 379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주유소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집, 회사 근처의 단골 주유소에 간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 어플 등으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해 찾아간다’는 응답이 33%로 2위를 기록했다.
‘카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이 되는 주유소에 간다’는 19%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주유경고등이 뜨면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간다’,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주유소를 찾아간다’ 등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다음으로 주유소 방문 주기를 묻는 질문에 ‘월 4회’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월 2회’가 39%, ‘월 8회 이상’이 11%로 뒤를 이었다. 차종별 비교시 대부분의 차종이 월 4회 주유하는 운전자가 많았지만, 경·소형차의 경우 월 4회와 월 2회 주유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1회 평균 주유비를 대한 질문에는 ‘5만원 내외’라고 응답한 비율이 57%, ‘3만원 내외’가 17%, ‘7만원 내외’가 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0만원 이상 주유한다’, ‘비용 상관없이 가득 채운다’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를 대상으로 주유비를 아끼는 나만의 팁에 대해 묻자 “과속, 급정거를 하지 않는다”, “경제속도를 준수한다” 등 정석적인 방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차를 안타고 걸어 다닌다”, “중고나라에 싸게 올라온 주유상품권을 사서 쓴다”, “엄마카드로 주유한다” 등 재치 있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SK엔카직영 최현석 직영사업부문장은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차량 유지 비용도 똑똑하게 절약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셀프 주유소, 알뜰 주유소는 물론 각종 할인카드, 주유 서비스 앱이 쏟아지면서 운전자를 잡으려는 업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