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중인 MBC가 드라마 결방에 영화 '부산행'을 재편성했다. 시청률은 반 토막이 났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MBC 특선영화 '부산행'은 6.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추석 연휴에 편성돼 방송된 바 있다. 드라마가 잇따라 결방하자 다시금 대체 편성이 됐다.
본래 주말 방송되던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는 지난 방송에서 12.7%의 시청률을 찍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도둑놈, 도둑님' 역시 11.8%의 시청률로 '부산행'보다 약 2배 높다. 대체 편성된 영화가 주말극만큼 힘을 발휘하며 시청률 이탈을 막아내진 못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17.3%, 21.2%를, KBS 2TV '개그콘서트'는 8.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MBC는 예능 결방에 이어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 시작, 시청률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