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창립 72주년을 맞아 '신선편의식품'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회사 매출을 4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명구 SPC삼립 대표는 앞서 서울 신대방동 미래창조원에서 열린 'SPC삼립 창립 72주년' 행사에서 "샐러드와 간편 과일 등 신선편의식품 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고속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중심으로 신선편의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종합 식품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프레쉬푸드팩토리는 SPC삼립이 총 42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 흥덕구 산업 단지에 1만6000㎡ 규모(건물 면적)로 건립한 공장이다.
이곳은 다양한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는 '멀티 팩토리'로 가공 채소·소스류·음료 베이스·제빵용 필링 등 200여 품목을 연 1만3000톤 생산할 수 있다.
핵심 생산 품목은 샐러드·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양상추·로메인·셀러리·토마토 등 가공 채소로 월평균 가공량이 500톤에 달한다.
아울러 비가열 냉장 주스 및 음료 베이스, 토마토 페이스트·마요네즈·머스터드·드레싱 등 다양한 소스류도 생산한다.
SPC프레쉬푸드팩토리는 현재 원료 위주로 공급하고 있는 가공 채소를 앞으로는 완제품 샐러드로 확대해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PC그룹이 운영하는 샐러드 전문점인 '피그 인 더 가든'을 샐러드 제품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 전국 6000여 개 SPC그룹 매장을 통한 캡티브 마켓을 중심으로 외부 거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영업이익을 5%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