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식은 가족과 친지·지인 등 하객 300여 명을 초대해 비공개로 치렀다. 기자회견·포토타임 없이 본인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됐다. 양 측은 전날 동료의 죽음을 의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것이니 협조해달라는 식의 당부도 남겼다.
그러나 모든 상황은 중국에 생중계되고 있는 것과 다름 없었다. 국내 매체서는 공식적인 취재가 불가했다. 중국 연예매체는 실시간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심지어 결혼식 후 피로연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영상 속 송혜교는 신명난 듯 춤을 추고 있으며 유아인은 다른 여배우까지 이끌어내며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이들의 흥겨운 모습은 계속된다.
본식에선 송혜교가 눈물을 보였다. 감정에 북받친 듯 펑펑 울며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송중기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할 때는 해맑게 웃고 있다. 춤추고 웃고 우는 모습까지, 비공개라고 하기엔 모든 게 드러낸 결혼식이었다.
또한 결혼식에는 평소 친하게 지낸 배우 유동근·전인화·황정민·이미연·최지우·조성하·차태현·고창석·김태훈·손창민·이정현·문소리·손현주·임주환·강신일·박형식·조인성·김희선·한상진·한재석·가수 홍경민·김종국·JYJ 김재중·슈퍼주니어 동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일대종사'로 인연을 맺은 장쯔이도 송송커플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 두 사람을 축복했다.
신혼집은 송중기가 지난 1월 매입해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용산구 이태원의 100억원 단독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