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일대기①] 고 김무생의 아들 꼬리표 싹둑… 스스로 일군 배우 타이틀

원로 배우 고 김무생의 차남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극단 '표현과 상상'에서 활동했다.

고 김주혁은 1993년에 연극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1997년 영화 '도시비화'를 통해 스크린에 입성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로 활약했다.

이후 SBS '카이스트(1999)'에서 명환 역을 맡아 대중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후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0)', SBS '라이벌(2002)' '흐르는 강물처럼(2002)'에 잇따라 출연했다.


스스로 꼬리표 뗀 고 김주혁
 
아버지의 반대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김무생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03년 영화 '싱글즈', 2004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등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으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이 작품으로 '2005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제4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크게 발돋움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여러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고 김무생의 아들'이 아닌 '배우 김주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결국 아버지에게도 인정받고 당당히 연기 생활을 이어 갔다. 이후 2005년에 부자 동반 CF를 찍었고,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자가 함께 찍은 작품이 됐다. 당해에 고 김무생은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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