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국가대표팀이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대표팀 타선은 2회말 공격에서 임기영에게 2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몸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 정현도 125km 같은 구종을 때려내 우정 안타를 만들었다. 류지혁은 2루 땅볼을 치며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한승택의 투구 앞 땅볼이 임기영의 글러브를 맞고 좌측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나경민도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득점.
대표팀 수비의 선발투수로 나선 심재민은 3회 1점을 내줬다. 2사 뒤 장승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다. 허정협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가 됐고 그사이 장승현이 홈을 밟았다. 추격을 허용했다.
타선은 이후 5회까지 침묵했다. 3회는 임기영에게 안타 2개를 때려냈지만 류지혁이 삼진으로 불러났고, 4회는 선두타자 한승택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선에서 안타가 터치지 않았다. 그사이 동점도 내줬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뒤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6회 공격에서 추가 2득점을 했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 장현식을 공략했다. 1사 1루에서 나경민에 도루에 성공했고 이정후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해 주자가 모두 다음 베이스를 밟았다. 1점을 추가한 뒤 타자와 주자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와 진루를 했다. 구작욱이 볼넷은 얻어낸 뒤 김하성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을 쳤다.
4-2로 앞선 대표팀은 이후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동열 감독은 "하루 휴식을 취한 덕분일까. 움직임은 좋아졌다. 기동력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봤다. 수비에서도 의미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전했다. 투수진의 볼카운트 싸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아직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력이 떨어진다. 투수들은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