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 기다림 끝에 총파업 중이었던 MBC가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김장겸 사장은 해임됐고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은 현업으로 돌아온다.
13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제8차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모두 열렸다. 임시 이사회에서 찬성 5표로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파업정리 집회를 갖은 후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 10주 동안 결방이 이어졌다. 10주 기다림 끝에 정상화가 가시화되며 방송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MBC 예능국도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13일 예능본부 총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 조속히 녹화 및 방송 재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녹화 등 예비 녹화를 진행한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외에도 '라디오스타'는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은 18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 해임안 가결과 동시에 노조 측이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기에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른 예능들 역시 순차적으로 중단됐던 녹화를 진행하며 재개 움직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