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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강민호가 지진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며 포항시에 1억원을 기부한다.
삼성은 28일 "강민호가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진행되는 공식 입단식에서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포항 지역에는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그 여파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민호는 포항과 인연이 깊다. 제주 출신인 그는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했다. 포항 야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으로 2017년에도 6경기가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삼성과 8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그는 포항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 앞서 삼성 박해민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포항지역 구호성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조용히 기탁했다.
한편 강민호는 삼성에서도 그간 사용해온 등번호 47번을 계속 달 예정이다. 입단식에서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강민호에게 전달된다. 김한수 감독과 주장 김상수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2017 시즌권 회원을 대상으로 47명을 추첨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1층 로비에서 강민호의 삼성 입단 후 첫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