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측은 당초 확정지었던 개봉일 12월 20일에서 14일로 한 주 앞당겨 개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철비' 측은 "모든 스태프들의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린 이번 결정은 입소문 확산은 물론이고 영화가 던질 강력한 화두에 대한 담론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강철비'는 20일로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지었던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과 같은 날 개봉을 추진해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과 함께'가 한국 영화 최초로 1·2부작을 동시 촬영, 올 겨울과 내년 여름 개봉을 일단 잡아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강철비' 역시 그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강철비' 측은 논의 끝에 개봉일을 '신과 함께' 보다 한 주 앞당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름시장 못지 않은 12월 겨울 스크린 대전은 14일 '강철비', 20일 '신과 함께', 27일 '1987(장준환 감독)'까지 한 주씩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강철비' 투자 배급사 NEW 영화사업부 박준경 대표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강철비'의 가장 폭발적인 힘이 될 것이란 확신으로 개봉 시기를 한 주 앞당겼다"며 "시의성을 갖춘 영화인만큼 제작진 모두가 후반작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고 최종점검 끝에 14일 개봉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강철비'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 곽도원이 투톱 주연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