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국내 최고 2세마를 가리는 '제10회 브리더스컵'이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 9경주로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로만 출전이 한정된다. 2008년부터 개최된 브리더스컵은 한국 최고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서울 대표 경주마인 '파이널보스' 등을 배출했을 만큼 경주 명성이 높다. 차세대 스타 경주마들을 소개한다.
초인마(수·2세·R59·한국·이관호 조교사) '경기도지사배', '과천시장배' 등 최우수마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서울경주 1, 2차 관문을 모두 석권했다. 선입, 선행도 좋고 뒷심도 상당히 우수해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자유마다. 국내 리딩사이어 '메니피'의 자마로 승부사 기질도 돋보인다. 총 5번 출전해 4번의 우승을 거뒀으며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했다. 승률 80.0%, 복승률 80.0%, 연승률 100.0%다.
월드선(수·2세·R55·한국·백광열 조교사) '초인마'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쥬버나일 시리즈 부산경남 경주 'GC(남아공)트로피', '김해시장배'를 모두 우승하며 현재 누적승점 62점으로 '초인마'와 동점이다. '월드선'은 추입형 경주마로 경주종반 직선주로에서 빠르게 역전승을 거두는 게 주특기다. 국내 씨수마 3위인 '오피서'의 자마로 혈통적인 강점도 갖췄다. 승률 50.0%, 복승률 75.0%, 연승률 75.0%다.
엑톤블레이드(수·2세·R50·한국·김영관 조교사) 2017년 대통령배 우승마 '트리플나인'을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가 높다. 선행 경주마로 스타트가 좋다. 이번 경주에서도 빠른 순발력으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확률이 높다. 보통 선행 경주마는 뒷심이 부족하지만 '엑톤블레이드'는 1600m 경주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며 역량과 파워를 검증받았다. '월드선' 등의 추입형 경주마와 경주 막판 파워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승률 40.0%, 복승률 80.0%, 연승률 80.0%다.
원더풀잭팟(수·2세·R35·한국·박대흥 조교사) 이번 경주의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주로 경주 막판에 스피드를 내는 장점을 가진 동시에 선행, 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다. 현재 누적승점 14점으로 쥬버나일 시리즈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5번 출전하여 단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거머쥐었다. 승률 20.0%, 복승률 20.0%, 연승률 60.0%다.
이천쌀(수·2세·R37·한국·심승태 조교사)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횡운골', '끌어주는손' 등 우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만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초인마', '원더풀잭팟'과 붙어 모두 패했다. 경주스타일은 추입형으로 깜짝 반전 승부를 선보일지 모른다. 승률 50.0%, 복승률 50.0%, 연승률 5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