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세운이 '복면가왕' 미대오빠로 출격,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홀리며 감탄케 했다. 연예인 판정단 조장혁은 "창법 자체가 허탈한 듯 모든 걸 다 뱉어내는 소리가 심장을 쿵 하게 내려놓게 만든다"고 말했고, 유영석은 "목소리 자체가 보석이다"라고 감탄했다. 데뷔 4개월 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정세운은 18일 일간스포츠에 "정말 너무 신기하다. '내가 저 프로그램에 나왔다니'라는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도 많고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호평이 쏟아진 것과 관련, "음악을 오래 하신 선배님들께 좋은 말씀을 들어 정말 기분이 좋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말씀해주시고 충고해 주신 것들을 앞으로 충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이 크지 않으냐고 묻자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동기부여에 대한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음악은 정말 재밌다'라는 걸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다시금 느꼈다"고 밝혔다.
정세운은 박원의 '노력'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원곡에 담겨 있는 감정을 이 무대에서 최대한 표현해보고 싶었다. 이 곡을 들어 주시고 방송을 보신 분들께 이 감정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복면가왕'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정세운의 모습 기대해달라. 열심히 준비 중인 새 앨범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통해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연습생 생활을 하던 중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12위로 아쉽게 탈락해 워너원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올해 8월 솔로로 정식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