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국은 27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50대 얼마 안 남은 한물간 사람인데 이렇게 (혼인신고한 사실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별 것도 아닌데 일을 크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며 얼떨떨해했다.
권선국은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고백했다. 권선국은 "올 초쯤에 지인을 통해서 (여자친구를) 만났다. 계기가 뭐냐면 아버지가 편찮으시니까 저보다도 아버지 간호를 너무 많이 했다"며 "내 인생의 마지막 여자로 갈거다. (혼인신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선국은 일간스포츠에 "당시 녹화를 하러갈 때 혼인신고한 걸 말하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불타는 청춘'을 1년 만에 출연했다. 작년만 해도 싱글인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으니 근황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하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재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권선국은 "아버지 병간호를 해주는게 참 고마웠다. 힘든 시기에 참 많은 힘이 됐다.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고개를 들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다"며 "혼인신고는 올 여름 더울 때 했다. 그러나 아직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다. 정식으로 상대방 집에 가서 인사를 드리긴 했다. 삶의 무게를 느끼는 나이인데, 형편이 좀 좋아지고 자리를 잡으면 계획성 있게 멋있는 표현(프러포즈)을 하려고 한다. 아직은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올해부터 좋은 일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돈 벌어서 결혼식도 언젠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박상민, 김정민과 함께 허스키브라더스로 활동을 계속할 거다. 좋은 곡이 나왔다"면서 "내년엔 경기도에 음악 카페를 지으려고 한다. 가까운 지인들도 초대하고, 허스키브라더스도 같이 노래를 할 수 있음 하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권선국은 1994년 녹색지대 멤버로 데뷔했다. 솔로 가수로 전향해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가창력을 뽐내고 있다. 박상민, 김정민과 함께 허스키브라더스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