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칭찬해"…'아는형님' 20회가 108회가 되기까지[종합]

'아는형님'이 지난 2년간을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연말을 맞아 송년회를 가진 형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회사 콘셉트로 '2017 송년회' 상황극이 펼쳐졌다.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며 서로의 활약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형님들은 "2년 전과 분위기가 진짜 다르다"며 최근 높아진 '아는 형님'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2년 전 프로그램 초창기 당시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관둘 생각이 있었냐'는 물음에 김희철과 민경훈이 손을 들었다. 강호동은 "사실 윗선에서 20회 정도에서 폐지해야겠다고 했는데, 당시 여운혁 국장이 강호동 이하 멤버들을 살려야겠다고 했었던 게 기억난다"고 고백했다.

프로그램이 잘된 것으로 서장훈은 강호동의 덕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내 탓도 있는 거 아닌가?"라며 은근슬쩍 숟가락을 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저 안타까운 것들 언제까지 하나 보자 보자 하다가 보게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이수근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이수근이 없었으면 큰일 났을 거다. 사람 머리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올까 싶을 정도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희철 역시 "JTBC에 연예대상이 있었으면 수근이 형이 대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수근은 "'아는 형님'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뭐든지 다 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또 멤버들이 편하다 보니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형님들은 건배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간결한 건배사부터 줄임말 건배사까지 다양했다. 형님들은 '아는 형님'의 유행어이기도 한 "아주 칭찬해"를 건배사로 활용했다.

정여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