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는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제6의 멤버 자리의 주인이 됐다.
조세호 영입은 방송 말미 공식화됐다. 유재석은 "한 배를 탄 멤버로서 잘 부탁드린다"며 조세호가 정식 멤버가 됐음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 멤버 후보 조세호를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가 전파를 탔다. 이는 곧 조세호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였던 것. 유상중으로 분한 유재석은 조세호의 모든 것을 파헤치며 새 멤버를 맞을 준비를 했다.
조세호는 멤버들이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 처음엔 사생활 검증이었다. "방송은 취미다"라는 의혹에는 아버지의 연봉이 소문처럼 높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용인의 60평대 집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고, 갑작스러운 박명수의 비난에 당황했다. 조세호는 "연예인에게 두 번 정도 대시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조세호는 "나도 '식스맨'에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내심 멤버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는 사실도 폭로됐다.
이어 본격적인 조세호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시작됐다. 이동욱이 조세호의 절친이자 폭로자로 첫 등장했다. 그는 "조세호와 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난다"면서 "요즘 살이 많이 쪘다. 생활 습관 중 하나인데, 빨리 씻는다"고 폭로했다. 조세호가 '무한도전'과 어울리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조세호의 진실함을 알아보기 위한 몰래카메라도 진행됐다. 분명 그는 촬영 전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자신했다. 그를 시험하기 위해 하하와 양세형이 그를 술자리에 불러내기로 한 것. "전화를 받는 순간 몰카인 줄 알았다"던 조세호는 술잔만 부딪친 후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두번째 건배에 그만 술 한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조세호는 결국 대국민사과를 했다.
'무한도전'의 새 멤버 자리는 항상 기대와 우려를 낳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예능 신데렐라의 자리기 때문. 새 멤버의 등장을 반대하는 이들은 항상 있었고, 새 멤버는 이들의 반대에 부딪혀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세호의 경우 다소 다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무한도전'에 얼굴을 비친데다 멤버들과 사적인 친분도 있다. 카메라 안과 밖을 모두 담은 리얼리티 '무한도전'에 가장 잘 적응할 멤버라는 이야기. 최근 조세호 영입을 바라온 팬들도 여럿이라는 점도 그의 무사 적응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조세호의 등장으로 2018년의 '무한도전'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러 차례 게스트로 출연해 진가를 보여줘왔던 조세호가 어떤 캐릭터로 멤버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