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새해 첫 전학생으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엄정화는 "난 평생 섹시하단 말이 따라다니高에서 왔다"며 인사를 건넴과 동시에 과거 자신의 친구와 서장훈이 교제했음을 폭로했다. 엄정화는 "장훈이가 그렇게 자상한 줄 몰랐다"며 쐐기를 박아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이어 엄정화는 이상민을 향해 "우리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이라며 "항상 셋, 넷이 같이 만났는데"라고 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에 이상민 역시 "당시 대단했던 남자친구가 있었지"라고 반격했고, 엄정화는 급히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장래희망은 '음반 대상'이라고. 엄정화는 "93년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데 젝스키스, 핑클, H.O.T. 등 아이돌에게 항상 밀렸다. '골든디스크'에서도 본상은 받았는데 대상은 못 받아봤다"며 "음원으로는 좋았는데 팬덤은 이길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데뷔 전 MBC 소속 합창단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엄정화는 "노래 부르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고3 때부터 공부를 놨다. 대학을 못 갈 거라 생각해 절필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전문대 졸업 이상이었기에 합창단 입시 전형에는 맞지 않았다. 특별 전형으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창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평소 클럽을 좋아한다고도 밝혔다. 엄정화는 "항상 상상만 하고 바라기만 하는 성격이었는데, 처음 클럽에 가고 '이런 세상이 있구나' 싶었다. 스무 살 때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맥주 하나 시켜놓고 춤을 췄다. 사람들이 가끔 쳐다보면 그 시선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엄정화는 80년대 토끼춤부터 90년대 방송댄스, 2000년대 테크노댄스까지 완벽 재현하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엄정화의 여전한 춤 실력에 형님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이후 엄정화는 형님들과 '일곱 남친 엔딩 크레딧' 상황극을 진행했다. 엄정화는 '눈동자'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등 히트곡들을 형님들과 함께 꾸미며 재미를 더했다. 엄정화는 민망함에 발연기를 펼치던 초반과 달리 점차 적응해가며 애드리브를 곁들였다. 특히 이수근, 서장훈 등과 '따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