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드라마"..'화유기', 안방달군 이승기 박력키스

tvN 토일극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질투심에서 비롯된 ‘박력 키스’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0일 방송된 ‘화유기’ 7회에서는 이승기(손오공)가 차승원(우마왕)의 질투 유발 작전에 휘말리면서 삼장 오연서(진선미)에게 달달한 키스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차승원은 이승기 눈앞에서 삼장 오연서와 마이클 리(조나단)를 만나게 하려고 운을 띄웠던 상황. 차승원은 이승기에게 누군가를 초대했다며 “그런데 인간을 초대 하려면, 인간의 도움을 필요할 것 같아서, 삼장도 함께 초대하려고 해. 괜찮지 제천대성?”라며 물었다. 이에 이승기는 “맘대로 해”라며 별관심이 없다는 듯 대답했고, 차승원은 “그럼 두 사람을 같이 초대해서 만나게 하지”라면서 자신의 계획이 실행되자 음흉하게 미소를 지었다. 차승원은 자신이 초대한 영화제작자 마이클 리의 첫 사랑이 오연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승기를 약 올릴 계획을 세웠던 셈이다. 

더욱이 마이클 리는 차승원의 회사 루시퍼기획에서 우연히 오연서와 마주쳤던 것을 떠올리고는 이엘(마비서)에게 공원에서 찍은 오연서의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달라고 요청했던 상태. 오연서의 얼굴을 확인한 이엘은 마이클 리에게 한빛 부동산 명함을 전해주면서 부동산 사무실에 찾아가라고 했고, 마이클 리는 오연서의 사무실 책상위에 있던 어린 선미의 사진을 보고는 자신의 첫사랑인 그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반면 차승원은 이승기에게 마이클 리와 오연서의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이승기는 설마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겠냐며 애써 괜찮은 척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잠시 후 들어온 오연서와 마이클 리가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포옹으로 인사를 건네자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차승원이 “어때? 미치겠지?”하며 이승기의 약을 올리자 이승기는 “어”라면서 짧은 대답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질투심이 불타오르는 이승기의 모습에 차승원이 “기쁘게도 미쳤구나”라며 신나게 기뻐하자 이승기는 “이 미친 드라마는 마왕이 쓴 거야. 앞으로 내가 하는 짓은 전부 마왕 탓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리고 이승기는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는 오연서와 마이클 리 쪽으로 걸어간 후 오연서를 보고 “이제 왔어? 반가워”라며 오연서를 확 끌어안아 포옹을 했다. 이어 오연서가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자 연이어 “보고 싶었어”라며 오연서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깊은 키스를 건네, 차승원과 마이클 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화유기’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