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닷컴 등 중국 연예오락매체들은 25일 국내에서 송승헌·유역비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 직후 같은 내용으로 이를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송승헌 측이 국내 매체들을 통해 유역비와의 결별을 인정하면서 유역비 측의 입장도 중국 매체를 통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날 송승헌 소속사 더좋은이엔티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승헌·유역비가 바쁜 스케줄 속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힘들어하는 시간이 많았다. 결국 결별하게 됐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승헌·유역비는 2015년 중국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제3의 사랑'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교제 3년만에 결별했다.
공개 열애를 시작한 후 두 사람에 대한 결별설은 양국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유역비 생일날 유역비 곁에 송승헌이 없었다"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결별설에 불을 지폈다.
때마다 송승헌·유역비 측은 이를 부인했다. 송승헌은 유역비를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는가 하면, 한국에서 여러 스타들과 파티를 여는 등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송승헌은 OCN 드라마 '블랙'을 촬영하면서 쉴틈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소원해졌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한한령 등 문제도 제기하고 있지만 결별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라는 해명이다.
송승헌은 1995년 한 의류브랜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 '에덴의 동쪽' '사임당' '블랙' 등에 출연했다.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1000억원 대작 영화 '대폭격' 개봉을 앞뒀다.
유역비는 2002년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한 뒤 드라마 '천룡팔부' '신조협려' 등에 출연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준비 중인 '뮬란' 실사판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