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의 배우 오달수는 30일 오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딸이 나도 연기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면 말릴 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길을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 길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면서 "천부적 재능이 있어도 안 된다. 다행히 다른 꿈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오달수는 배우일 때는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닌다.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직업이 배우니까, 직업 정신을 살려야 한다. 1990년도에 첫 작품을 했는데, 몸이 아파서 군대에 못 갔다. 밥 먹고 한 일이 이거다. 일상 성격과 직업인으로서의 괴리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연기하는 게 재밌다"고 답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령(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서필 역의 오달수는 탐정 김민을 연기하는 김명민과 세번째 호흡을 맞췄다. 오는 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