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은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의 감독 내정 소식에 이선희 조용필 등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합류설이 돌고 있다. 지휘자 정명훈과 KBS교향악단 등에도 공연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다만 북측 입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실무접촉을 앞두고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동시에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행사 성격을 고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에선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985년 첫 방북공연인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된 남북문화교류행사는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1998년 리틀엔젤스 공연과 윤이상통일음악회,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단독공연, 2002년 남북교향악 연주회와 MBC 평양특별공연, 2003년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등 평양에서만 10차례가 훨씬 넘는 공연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