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성추문 후 이진욱의 복귀작이다.
이에 대해 이진욱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됐다. 인생을 살면서 곤경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곤경이 지나가길 얌전히 기다리라는 글귀를 읽었다. 극 중 인물도 그렇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땐 시간이 흐르기를, 곤경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단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이진욱은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절대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 경유라는 캐릭터가 나중에는 펜을 다시 든다. 부활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마음에서 단초가 되는 작품이다"고 이야기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