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이 결혼 선물을 일절 사절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을 대신해 영국 왕실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은 약혼 이후 받은 호의에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 결혼식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선물 대신 기부를 해달라"고 전했다.
이 부부는 사회 변화, 여성 인권, 환경, 노숙자 인권, 에이즈 문제, 군대 문제를 비롯해 그들이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상징하는 7개의 자선 단체를 선정했다. 결혼 선물은 사절하고 대신 이 단체들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19일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혼 경력이 있는 메간 마클의 보수적이었던 왕실 입성이 상당히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리 왕자는 왕세자인 아버지와 형인 왕세손 윌리엄 왕자, 두 조카에 이어 왕위계승서열 5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