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6일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락스 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선수단을 지원해왔으며 이번에 창단까지 하게 됐다.
한화생명 측은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79%)로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LoL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며 "LoL을 좋아하는 1억9000만명의 글로벌 팬들이 있기에 게임단 운영으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로 선수단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팬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은 물론 선수 개인의 소양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해승 단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e스포츠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성장하고 있어 창단을 통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삶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화생명만의 ‘라이프 플러스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e스포츠 구단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기적인 지원으로 e스포츠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단은 오는 하반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락스 타이거즈는 2014년 창단 이후 여러 번 후원사가 바뀌면서 팀명도 변경해왔다.
2014년 11월 '후야 타이거즈'로 창단됐으며 2015년 정규 시즌 직전에 'GE 타이거즈'로 바꿨다가 같은 해 5월 '쿠 타이거즈'로 변경됐다.
후원사인 쿠 TV의 경영 악화로 2015년 'LoL KeSPA컵'에는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2016년 1월에는 선수들끼리 힘을 뭉친다는 의미로 '락스'를 붙여 '락스 타이거즈'로 활동해왔다.
락스 타이거즈는 2015년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015'에서 2위, 같은 해 'LCK 서머 2015'에서 3위, '롤드컵 2015'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롯데 꼬깔콘 LCK 스프링 2016'에서 2위, 'LCK 서머 2016'에서 1위, '롤드컵 2016'에서 4강 진출 등을 하는 등 LoL e스포츠의 강팀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