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배우 이덕화가 희망하는 드라마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덕화는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덕화는 독보적인 악역으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원래는 악역 전문이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괜찮은 회장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아주 나쁜 아저씨가 되는 역할이 들어오더라"고 웃었다.
이어 하고 싶은 역할로 "이제 와서 특별하게 하고 싶은 건 없다. 배역으로 말하자면 나쁜 회장님보다는 지고지순한 아버지상을 연기하고 싶다. 잘할 것 같은데 인물이 퇴폐적으로 생겨서 그런지 섭외가 안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때를 놓쳐서 못 한 게 연산군 역이다.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연배에 맞는 역할을 하기 마련이지 않냐. 근데 그 순간이 지나가고 말았다. 더는 할 수 없는 역할 아니냐. 제일 억울하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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