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치 측은 성명서를 통해 "아비치로 알려진 팀 버글링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가족들은 슬픔에 빠져있다. 가족들과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아비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EDM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지난 2013년 곡 '웨이크 미 업'으로 빌보드200 차트에서 4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뽑은 가장 수익이 높은 DJ 순위에서 5위권 안에 항상 랭크됐다.
지난 2016년 라이브 무대에서 은퇴했다. 그의 성공적 행보가 가장 고조됐을 때였다. 문제는 건강 악화. 아비치는 과음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을 비롯해서 몇년 간 여러 건강 문제로 고통받았다. 2014년에는 담낭과 맹장을 제거했다.
지난해 라이브 무대에서 은퇴한 후 아비치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우리는 삶에 있어 한점을 차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다. 나에게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살고 있는 목적이며 내가 타고났다고 느끼는 것이다"며 "작년에 나는 라이브 공연을 그만뒀다. 많은 이들이 끝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결코 라이브의 마지막이 아비치의 마지막은 아니다. 대신 나는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장소인 스튜디오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퇴 후 1년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아비치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났다. 10대 때부터 디제잉을 시작했고, 2007년 첫 싱글을 발매했다. 여러 싱글 앨범과 리믹스, 라이브 공연으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 2010년 히트곡 '시크 브로맨스'로 유럽 여러 국가의 차트를 휩쓸었고, 2011년 '레벨'로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2012년 데이비드 게타와 공동 작업한 '선샤인'으로도 그래미상 최우수 댄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