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항공업계는 국적기들이 북한 영공을 다시 통과할 수 있을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될 경우 한반도 평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유류비 절감 등의 경제적 이익도 따라오기 때문이다.
또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도 항공업계의 순항을 전망하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항공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 제주항공에서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승무원의 안경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에어서울에서 항공업계 최초로 SNS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에어서울은 4월 27일 온라인 접수를 마감하고, 5월 3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1차면접-2차면접-인성검사/체력검정의 순으로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
올해 국적사 8개사의 채용 규모는 3500명으로 알려져 있고, 외국항공사의 승무원 채용도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승무원 지망생들은 앞으로 승무원 채용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염려보다는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는 것이 ANC승무원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ANC승무원학원 관계자는“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승무원 면접 준비를 하려는 지망생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중반기 국내외 항공사의 승무원채용 기회를 모두 놓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만 해도 5~7월에 10회 이상의 승무원 채용이 있었다. 최근에는 승무원 채용의 원서접수부터 최종합격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중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는 항공사에서도 8~9월부터 하반기 채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준비를 서둘러서 시작해야 희망하는 항공사의 채용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9년간의 승무원교육 경험으로 보면 국내항공사 및 외국항공사 승무원 채용은 다양한 면접방식으로 1차에서부터 많게는 3~4차면접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단기간(1~2개월)을 준비해서 면접에 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채용에 임박해서 면접 준비를 하기 보다는 꾸준한 준비과정을 통해서 미리 준비된 학생이 합격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이 되기 위한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는 지원자라고 하더라도 짧은 면접 시간 안에 제대로 장점을 보여줄 수 없다면 합격이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좋은 자격조건, 서비스마인드를 모두 갖추었지만 면접장에만 들어서면 긴장하는 탓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불합격하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한다.
결국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철저한 면접 준비인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서도 승무원이 되기에 적합한 항목을 찾아내고, 좋은 표현 방식과 올바른 매너, 자세, 밝은 표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충분하게 면접 준비가 된 지원자들은 대답 한 마디에도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 있게 아이 컨택을 하기 때문에 눈에 띄기 마련이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승무원을 꿈꾸는 지망생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수시로 항공사 채용 설명회와 특강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4월 28일(토) 12시에는 전직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출신의 ANC 승무원학원 강사가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채용설명회를 직접 진행하여 변경된 면접절차에 대한 정보부터 면접 준비방법, 주안점, 인재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