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방송된 MBC UHD단막스페셜 '미치겠다, 너땜에!'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친구를 연기한 이유영과 김선호의 케미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중과 방송 후는 물론 다음 날까지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충무로의 기대주로, 스크린에서 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유영은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 TV에 어울리는 배우임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까지 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괴물 신인' 김선호는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지난해 주목받는 신인에서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그동안 '베스트 극장' '드라마페스티벌' '세가지색 판타지' 등 다양한 단막드라마를 선보였던 MBC가 2018년에 선보인 첫 단막드라마. '쇼핑왕 루이' '결혼 계약'을 공동연출 했던 현솔잎 PD의 입봉작이었다. 일상과 연애의 현실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주목받는 연출자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솔잎 PD가 "흔해 빠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 주변에 폭풍 같은 첫만남 운명같은 사람 몇 번이나 있을까 생각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어느 계기로 슬쩍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만남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작품의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작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MBC 관계자는 "단막극을 통해 젊은 PD와 작가는 물론, 다양한 배우들을 새로 발굴하기도 하고, 미니시리즈나 장편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창의성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미치겠다, 너땜에!' 역시 젊고 창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결의 이야기를 잘 빚어냈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