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며 그날의 기록들을 그려낸 영화들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는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몰입감을 높이며 현재 누적관객수 52만을 넘어서며 관객들과 소통에 성공했다.
5월 24일 개봉하는 세월호 영화는 또 있다. 바로 '다이빙벨 그후'다. 이 작품은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파문의 도화선이 됐던 고발뉴스 이상호 감독의 '다이빙벨' 이후 4년만에 공개되는 후속작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을 활용해서 구조를 하려 했다가 좌절된 이종인 대표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이빙벨' 뒷 이야기를 다룬 '다이빙벨 그후'는 지난 4년 동안 정권의 탄압과 이에 맞선 영화계의 피 튀기는 저항을 담아냈고, 한 편의 영화 상영 이후 벌어진 가공할 음모와 승리의 기록까지 생생하게 담겨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영화는 전편이 주목한 세월호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한발 더 나아가 '구조 하지 않은 이유'를 집요하게 캐묻고 있어 더욱 관심을 보을 것으로 보인다.
'그날, 바다'가 세월호 침몰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 '다이빙벨 그후'는 침몰 후 구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라는 설명. 아픔과 상처 속 진실을 논하는 작품들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