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변신한다.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고 완전체에서 나아가 유닛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데뷔 이래 줄곧 '황금길'을 걷고 있는 워너원이 또 다른 금빛 흥행을 예고했다.
워너원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인 서울'(ONE: THE WORLD in Seoul)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컴백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1÷χ=1(UNDIVIDED)'은 유닛(÷)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χ), 결국 하나일 때 더욱 빛나는 워너원(1)을 수식으로 형상화한 네 번째 연산 시리즈다.
앨범에는 트리플 포지션(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X지코), 린온미(윤지성 하성운 황민현X넬), 더힐(옹성우 이대휘X헤이즈),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X다이나믹 듀오)까지 각 유닛곡이 수록됐다. 윤지성은 "각자 음악취향이 맞게 팀이 구성됐다"고 했고 옹성우는 "완전체로는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김재환은 "지코 형과 작업했는데 센스가 너무 좋고 음악을 전체적으로 보는 시야가 넓다고 느꼈다. 같은 팀인 강다니엘 박우진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개인적으로 넬 선배님 팬인데 이렇게 작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에너제틱' '뷰티풀' '부메랑'을 이을 신보 타이틀곡은 '켜줘'로, 하우스 장르에 트랩 리듬을 가미한 업템포 댄스곡이다. '빛이 되어 날 밝혀주는 너의 마음을 채우겠다'는 가사는 어떤 것으로도 나눌 수 없는 완전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하성운은 "팬 분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콘서트에서는 신곡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윤지성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고 복근 공개로 화제를 모은 황민현은 "3개월 전부터 준비했는데 만족스럽게 무대를 마쳤다"고 웃었다. 앞서 옹성우와 부딪혀 귀에 상처를 입은 배진영은 "성우 형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닌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너무 놀랐다"며 "평소에도 무대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사고가 생겨 스스로에 속상했고 워너블 여러분께도 죄송했다. 그날 가족들이 와 있었는데 걱정을 크게 하실까봐 그런 마음에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눈물이 난 건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속상해서 그랬다. 컨디션은 정말 좋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강다니엘은 "전세계 워너블과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각 프로듀서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번 타이틀곡 '켜줘'는 우리의 주제곡이라 생각한다. 노래가 담고 있는 내용처럼 전세계 워너블들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했다.
또 윤지성은 새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와 남은 6개월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우리만을 전담하는 소속사를 설립하게 됐다. 항상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민현은 "네 장의 앨범을 내고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월드투어 이후 또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멤버들 목소리가 다양하게 담긴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싶다. 워너블들이 오래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을 선물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응원도 당부했다.
워너원은 이날 마지막 서울공연을 진행한 후, 14개도시 총 20회 월드투어를 계속 펼쳐나간다. 스페셜 앨범은 4일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