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한국 찾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왼쪽)과 그가 출연한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의 한 장면 [일간스포츠, ⓒ2016 Marvel. All Rights Reserved.]영국 배우 베테딕트 컴버배치가 런던에서 강도와 맞서 싸운 일화가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지난 1일 밤 런던 베이커가에서 배달원을 폭행한 4인조 강도를 물리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내 소피 헌터와 함께 우버 택시를 타고 런던 시내로 향하던 중이었다.
택시 안에서 폭행 현장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강도들에게 달려갔다고 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태웠던 택시기사 마누엘 디아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전거에 탄 사람이 강도들에게 유리병으로 맞고 있었다. 이를 본 컴버배치가 갑자기 택시에서 뛰어내리더니 '그를 가만 둬'라고 외쳤고, 강도들에게 다가가 그중 한 사람을 붙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도들은 들고 있던 유리병으로 컴버배치를 가격하려 했지만, 컴버배치가 피하는 바람에 실패했다"며 "컴버배치는 용감했다. 그가 뛰어들지 않았다면 배달원이 심하게 다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택시기사에 따르면 강도들은 컴버배치를 알아보고 도망갔다.
한편 이날 사고가 일어난 런던 베이커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BBC 드라마 '셜록'의 배경이 되는 거리이기도 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드라마에서 탐정 '셜록 홈즈'역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