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에서는 장태준(정진영)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제2막의 시작을 예고한다.
지난 방송에서 강동수(정지훈)는 김도진(이동건) 배후에 또 다른 예지능력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비팀에 합류, 유시현(이선빈)과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더불어 자신들이 쫓고 있는 인물이 4년 전에 사망 처리된 백우진(양종욱) 형사라는 사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죽음을 다른 사람의 시체로 위장하고 성형수술을 했을 거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진실에 한 발짝 가까이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백우진(이해영)의 사연은 장태준에 의해 밝혀졌다. “2년 전, 이 자리에서 날 죽이려고 했던 친구지. 그 남자 자네의 전임자야. 그래. 자네가 오기 전까지 자네의 일을 맡아서 해왔던 남자지. 이제 알겠지? 왜 그쪽 팀보다 먼저 백우진을 찾아야 하는지”라고 김도진에게 전한 것. 즉 백우진은 김도진과 같은 일을 했던 전임자였다.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백우진은 자기 정체를 숨긴 직후 예비 범죄자들을 처단해왔습니다. 지금의 김도진이 그러는 것처럼요”라며 백우진의 지난 사연에 한층 더 다가간 나비팀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예비 능력자의 정체, 장태준 아닙니까”라며 장태준을 의심했다. 반면 김도진은 전임자의 존재를 알고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백우진이라는 사람처럼 중간에 무너지는 일은 없을테니까요”라고 말했다.
결국 김도진과 마주하게 된 백우진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의라고 생각하겠지. 날 잘 봐두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바로 미래의 니 모습이니까”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백우진의 말에 흔들린 듯 장태준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김도진의 모습도 이어졌다. 장태준은 “이제 슬슬 작별인사를 할 때가 온 것 같군”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이상이 생겼음을 암시했다.
제작진은 “16일 방송에서 드디어 장태준의 진짜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는 ‘스케치’의 전환점이 된다. 이번 사건 속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