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JTBC4 '미미샵'은 채널 론칭과 함께 실제 숍을 개장,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고객들이 스타가 직접 해 주는 메이크업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만든다는 컨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압도적이다. 토니안 사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매니저 산다라박, 직원 치타·신소율·김진경으로 구성돼 있다. 날로 메이크업 실력과 서비스 마인드가 늘고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10시간 넘게 서 있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게 마련이지만, 촬영 이후 회식은 피로 해소의 장이다. 이날도 '미미샵' 촬영을 마친 5인방은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정리했다.
-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산다라박(이하 산)= "맥주 2캔을 넘기지 못해요. 제일 많이 마신 건 테킬라 3잔이에요. 그때 기절했어요."
치타 (이하 치)= "그때그때 달라요. 근데 밤부터 다음 날 점심 때까지 마실 수 있어요. 맥주로 시작했다가 소주 먹다가 위스키 먹다가 그래요. 주량을 정확하게 셀 수 없어요."
토니안 (이하 토)= "치타는 소주 3병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뇌를 거치지 않고 말할 정도면 취한 건데 그런 모습을 별로 못 봤어요. 현재 내 주량은 소주 2병이에요. 20대 때는 7병을 마셨어요. 강타랑 둘이서 14병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잘 들어갔지?'라고 물을 정도로 멀쩡했는데 이젠 2~3병이면 그때 기분이 나요. 그땐 젊었으니까요."
신소율 (이하 신)= "천천히 마셨을 때 1병 반 정도예요."
김진경 (이하 김)= "1병 정도 마셔요."
- 술자리를 자주 가진다고 들었어요. 산= "매번 하는 것 같아요. 첫 만남부터 회식하면서 친해진 것 같아요."
신= "'미미샵' 회식은 자율성이 있어서 좋아요. 술을 안 마시는 친구는 밥만 먹고 가고, 다음 날 스케줄이 있으면 그냥 편하게 집에 가요."
-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는 누군가요. 토 "술 마실 때는 진중해지는 편이에요. 오늘 촬영 얘기하고 녹화 얘기하고 미래 얘기하고 그러다 조금 더 취하면 고민 얘기하고 이성 얘기하고 과거 얘기하고.(웃음) 그런 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 정말 친해졌겠어요. 치 "촬영할 때 스태프 관여가 거의 없어요. 카메라도 거울 뒤에 숨어있어서 보이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더욱 끈끈해졌어요."
토 "돈을 받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영업을 하는 거예요. 리얼하다 보니 손님이 언제 올지도 모르고 오는 분들과 대화를 끄집어내는 게 중요한 요소기도 하고요."
신 "예능 할 때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어느 정도 롤을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분위기를 위해 오버해서 한마디 더 하게 되고 그런 게 있는데 '미미샵'은 착한 편집을 하고 무엇보다 고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분량을 채워야겠다는 부담이 없어서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몸은 힘들죠.(웃음)"
토 "고객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의 규정을 준수하는 방송이에요."
- SNS 단체방도 있나요.
신 "활발하게 소통해요."
치 "다음 미션 연습한 거나 새로운 아이템이 있으면 바로 얘기를 나눠요."
산 "너무 외로울 때 사적인 것들도 올려요. 그럴 만큼 친해졌어요."
토 "사실 전 좀 놀란 게 진짜 메이크업을 열심히 연습해서 많이 올려요. 책임감을 느끼고 진짜 열심히 해요."
- '미미샵'은 개인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산= "나의 삶을 바꾼 프로그램이에요. 데뷔 때부터 화장품 광고나 화보, 뷰티 쪽이랑 연관이 있었지만, '똥손'이었어요. 온스타일 '겟잇뷰티'를 하면서 뷰티를 이론적으로 배웠지만, 실질적으로 배운 건 '미미샵'이에요. 실제로 부딪쳐 보니 많이 늘었어요. 스스로 메이크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어요."
신= "어릴 때부터 연예계 쪽 일을 하다 보니 비연예인분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고객들과 대화하면서 힐링하고 있어요. 들으면서도 힐링이 되는 점들이 있거든요."
토= "대한민국 남자 중에 가장 잘하는 건 아니지만 할 줄 아는 대한민국 1%의 남자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나중에 여자 친구나 여성분들과 대화할 때 메이크업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일이겠어요. 이런 남자 괜찮지 않나요?"
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멘토나 트레이너로 나가는 것 말고 이렇게 리얼리티로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에요. 처음엔 몰라서 그냥 했는데 이젠 노력해 보려고 해요. 말을 좀 해 보려고 하거든요. 원래 다른 사람에 대해 크게 궁금해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프로그램은 그게 좀 필요한 것 같아요.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소통하는 거니까요.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에요."
김= "또래랑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가까이서 듣게 되니 좋아요."
- 고객과 소통, 누가 가장 잘하나요. 신= "(김)진경이가 20대 초반 친구들과 만나면 대화가 잘 통해요. 정말 얘기를 들어 주겠다는 자세로 참여하고 있어요."
토= "(신)소율이는 누굴 만나도 다 들어 줘요. 동물과도 소통되는 것 같아요. 모두랑 공감이 잘되는데 타고난 것 같아요."
신= "그래서 그런지 치타랑 잘 맞아요.(웃음) 카페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했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고객들에게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점은요. 신= "고객들이 사연을 직접 보내 주는데 사연을 보낼 때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그리고 방송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사연을 보냈을 텐데 정작 우리가 바빠지니 대화가 없어지더라고요. 손님 입장에선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신청했을 텐데 소통에 좀 더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새로운 인턴(위너 이승훈)이 들어왔죠.
김 "너무 잘해요. 200%로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간 못했던 것도 다 하고요.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화장만 하면 말이 없어져서 소율 언니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인턴에게 그 임무가 분담됐어요."
토 "사진이랑 영상을 프로처럼 찍더라고요. 말도 잘하고요."
- '미미샵'에 대한 주변 반응은요. 산= "주변에서 오고 싶다고 많이 물어봐요."
토= "남자들이 많이 오고 싶어 해요. 미녀분들이 메이크업해 준다는 게 설렐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산= "연예인이 아닌 분들도 자꾸 찔러봐요. 그래서 신청하라고 했어요. 신청한 고객분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요. 진짜 우리가 하는 건지, 리얼인지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 메이크업하기 쉽지 않죠. 토=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우르르 다녔어요. 10시간 동안 서서 종일 메이크업하니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산= "운동화를 신어도 힘들어요. 그래서 스타일리스트와 실랑이해요. 스타일리스트는 예쁜 거 입히고 싶어 하고 난 편한 걸 추구하니까요. 진짜 편하게 일만 해야겠다는 생각이거든요."
- 올여름 뷰티 팁을 전수해 주세요. 산= "가볍고 산뜻한 게 좋아요."
신= "워터프루프라고 다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집에 가서도 안 지워지거든요. 손에도 물들어서 며칠 동안 안 지워지고요. 팁을 하나 주자면 선크림을 꼼꼼하게 많이 발라야 해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발라야 정량이라고 하더라고요. 선크림을 바르고 10~15분 동안 막을 씌우고 메이크업해야 보호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